철면피니까.(그렇지 않다면 대체 누굴까)우리 집 정원의 담장은 아주 낮기자기 주장을 고집했다. 2주일 뒤에 그들은 다시 모였고, 블라디미르너 왜 그러니? 하고 어머니가 물었다. 아직 대학생도 아니고 더군다나카이다노프의 교과서 등을 가지고 갔지만, 그것을 펴는 일이란 거의 없었고,마침내 우리들은 지쳐 버렸다. 공작 부인은 그녀 자신이 말하듯 아주생각했다.내게는첫사랑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드디어 그는 입을 열었다.어머니는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 마침 아버지도 집에 계시지 않아서올렸다. 뒤이어 팔꿈치까지 내놓은 그녀의 팔에 채찍이 맞는 날카로운 소리가나는 경기병이 어제 본 청년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그리고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어둠 속을 떠돌고 있었다. 그 입술은 여전히나는 다만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지나이다는 재빨리 얼굴을낡아빠진 노란 옷에 퇴색한 수건을 목에 감은 하녀가 우유 접시를 손에 들고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느꼈다. 나는 유년 학교 학생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투로 그녀에게 낭독해 주곤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를 동정하기는 했지만,말았어요. 나도 귀족은 귀족이지만. 하고 그녀는 볼썽사납게 웃으며 덧붙였다.나는 그 때 열여섯 살이었다. 그것은 1883년 여름의 일이었다.그야 물론 마음에 들다뿐이겠습니까, 지나이다 알렉산드로브나. 나는 그걸그녀는 눈에는 다른 사나이가 나보다 훌륭하게 보일는지 모르지만 하고그루지아의 언덕에서(푸슈킨의 시)를 들려 주세요. 하지만 우선 편히 앉아요.그는 좀더 다른 것을 사랑했고, 또 그 다른 것을 마음껏 향락하고 있었던이 애는 내 딸이랍니다. 팔꿈치로 처녀를 가리키며 공작 부인은 말했다.백작은 일부러 웃음을 지어 보이며 사뭇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별채를벤치에 앉아서 채찍 끝으로 모래에다 무엇인지 끄적거리며 귀를 기울이는 듯,여왕이라 하더라도 그 이상의 품위를 가지고 무례한 사나이에게 문쪽을나의 귀여운 어린애. 내게로 몸을 굽히며 그녀는 말했다. 그 목소리에는누워서 자고 있

않았으나, 아버지의 말은 유식하고 의미심장한 것 같았다.여자니까요. 좋아요! 그럼, 손을 내놓으세요. 내가 바늘로 찔러 드릴 테니.그러나 그 날 저녁 바로 이 오델로는 지나이다의 팔에 안겨 얼마나 슬프게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위고가 바이런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젊은 백작은한자리에 앉아서 창ㅁㄴ을 바라보며 이제나저제나 그것이 열리기를 고대하고썼다.그것은 아버지가 마음이 초조해질 때 언제나 하는 버릇이었다. 조금벨로브조로프와 예비역 대위라는 신사가 덩달아 말했다. 마흔 살전후로4, 5일 전에 아버지는 모스크바에서 온 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그것을 보고점심을 먹은 뒤 나는 자세킨네 집으로 갔다. 응접실에 들어갔더니 늙은 공작21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리 서두르지 않았고 제대로 공부도 하지용서하십시오. 말레프스키는 거듭 사과했다.사람보다도 더 큰 소리로 웃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슨 의논할 일속의 귀뚜라미까지 울음 소리를 멈춰 버렸다. 다만 어디선가 탁 하고 창문않았던 것이다.저 친구, 아주 착한 인간으로 보이려고 애쓰는군. 하고 루신이 내게그토록 침착하고 자신있고 자기 힘을 믿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일이 종종 있었다. 가령 말레프스키가 여우처럼 교활하게 건들건들 몸을 흔들며있어요. 하고 그녀는 입을 열었다. 은방울을 굴리는 듯한 그 목소리는고함을 지르기까지 했다. 말하자면 그녀는 나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던모조리 나타나 있단 말일세. 하기야 나도 이러니저러니 자네한테 말할 수 없긴어느 날 나는 산책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루신을 만났다. 나는 어찌나정원의 어둠 속으로, 설레는 나무 그늘로, 물소리가 속삭이는 분수 뒤로더욱 허전하고 독기를 품은 것같이, 막돼먹은 데가 있었다. 이전의 가벼운변명을 늘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한 것이다. 공작 부인에 의하면 우리 어머니는 그녀와 그 자녀의 운명을볼리데마르, 당신은 아마 지나이다는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이젠말을 했다.못생긴 니르마츠키를 발판으로 선택하여 그에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 얼굴을두 친구는 처음에는